앞선 포스팅에서 내가 전략학회를 들어가고 나서 컨설팅에 본격 발을 들이게 되었다는 언급을 한적이 있다.
요즘같이 취업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는 어쩌면 절박한 학부생들이 이것저것 spec을 쌓듯이 으레 하는 활동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학회는 단순 스펙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자부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것의 산 증인이 나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전략 학회를 추천하는 두가지 이유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1. 단기적 취업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 (이력서/자소서 내 활용) 전략 학회 혹은 경영 학회를 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산학협력이라는 것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기업에서 요구하는 역량 혹은 자소서에서 글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물론 산학협력이 아니더라도 대부분 학회 활동은 team based 이기 때문에 다양한 팀활동을 통해 리더십 경험, 갈등 해결, 문제 해결 역량 등을 접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있다.
- (인턴 기회) 앞선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인턴십을 구할 수도 있고, 인턴십 경험을 이력서에 추가하면서 취업시장에서의 나의 경쟁력을 한번 더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질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생각한다. 물론 학회를 한다고 100% 인턴십을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회가 더 많이지는 것은 자명하다. 특정 학회를 대상으로 타겟해서 도는 공고들이나, 선배를 통해 알음알음 전해지는 인턴 공고들, 또한 내가 정말 인턴십을 하고 싶은 회사에 학회 선배가 계실 경우 나의 관심을 사전에 어필함으로써 추후에 얻게 될 기회에 한발짝 먼저 다가설 수도 있다.
- (기본적 역량 함량) 학회 활동을 하면서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verbal, written 등), problem solving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이는 많은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이므로 실제 내가 앞으로 일을 함에 있어서도 두고두고 도움이 되는터라, 다방면에서 학회가 주는 메리트는 확실히 있다고 본다.
2. 장기적 네트워킹 기회 확보
- (사내 적응 및 업무 도움) 내가 다니는 회사에 우리 학회 선배나 동기가 있다면? 물론 이는 학연, 지연을 안좋은 시각 위주로 생각하는 우리사회에서는 소위 말하는 '적폐'라고 frame 되기도 하지만 내가 편하게 업무 관련해서 approach 하여 질문하고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정말 든든한 일이다. '회사는 더이상 학교가 아니다'라는 말을 사회에 나가면 정말 많이 듣게 되는데, 사회 초년생에게 내가 학생 때부터 아는 사람이 있고 이들이 이미 해봤던 고민이나 경험이 간접적으로나마 나의 앞날에 가이드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 (이직 준비) 수명이 길어진 만큼 과거의 60대와 현재의 60대는 다르고 앞으로 은퇴 시기는 더 늦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현재의 커리어 세계에서는 더이상 '평생직장'이라는 말은 유효하지 않다. 그리고 수명이 길어진 만큼 과거의 60대와 현재의 60대는 다르고 앞으로 은퇴 시기는 더 늦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가치를 높이는 곳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자하며 이직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내가 관심있는 회사에 사람들을 만나고 이직 준비를 하는 일련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나조차도 지금 회사를 다니며 이직 준비를 하려니 주말이나 휴가를 제대로 놀면서 보낼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시간을 대부분 나의 새로운 커리어 탐색을 위해 써야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내가 가고 싶은 회사에 다니는 사람을 만나서 커피챗을 해보는 문화가 한국엔 거의 없었는데 요새는 다양한 플랫폼들이 등장하고 비대면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진화에 따라 예전 대비 허들이 확실히 낮아져서 많은 사람들이 커피챗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아예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하고 귀한 고급 정보를 솔직하게 듣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번에 이직 준비를 하며 정말 관심있는 새로운 커리어가 있었는데, 마침 우리 학회 선배가 해당 포지션의 공고를 올렸고 나의 연차를 뽑는 공고는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배님께 바로 연락을 드렸다. 1-2년전인가 학회 summer party에서 한번 뵈고 명함만 교환했을 정도로 일면식이 거의 없다시피했지만 선배님께서는 정말 흔쾌히 만남을 수락해주셨고 정말 맛있는 식사와 함께 무려 6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나의 커리어에 대한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셨다. 확실히 학회라는 공통 분모가 있다보니 대화를 나누기에 더 수월했고 아예 생판 남과 이야기할 때보다 더 솔직하게 나의 상황을 공유드릴 수 있어서 더 맞춤형 조언들을 들을 수 있었다.
이날 선배가 다른 선배를 만나보라고 추천해주셔서 연결해주셨고 바로 다음주 다른 선배를 통해 다른 시각에서 나의 커리어 고민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이처럼 정말 학회 후배라면 발벗고 나서서 도와줄 수 있는 분들이 사회에 많이 포진해계시고 정말 기업이나 조직의 주요 직책에 계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덕에 좋은 기회들을 적극적으로 탐색해 나갈 수 있어서 장기적 관점에서 학회 네트워크는 정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앞선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사유로 학회를 해야할 지 말아야할 지 여전히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본다. 특히 이미 대학교 4학년이거나 당장의 취업이 급한 상황이거나 혹은 너무 강도 높은 활동에 워라밸이 망가지거나 학점이 망가질까봐 걱정되는 경우라면. 내가 이 모든 것에 해당됐었다. 이미 5-1 학기인 상황에다가 휴학을 두 학기정도 한 터라 집에서는 내가 빨리 취직하기를 바라셨고 학회생활로 인해 학점이 낮아지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걱정은 잠시뿐이었지 나의 장기적 미래를 생각했을 때 이런 집단에 들어가서 치열하게 마지막 학부생 생활을 불태우는 경험이 나에게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 믿고 바로 지원했다.
그 결과 나는 내가 원했던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고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학회의 네트워크로 많은 도움을 얻고 또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FYI, 혹시나 아직도 고민 중이시라면 그리고 이 글로도 본인의 고민이 해결되지 않았다면 댓글을 남겨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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